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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며기 발자국/해산물 이야기

유럽 각국의 결혼관 제목이 솔직히 사기성이긴 한데, 딱히 적당한 타이틀이 떠오르지 않으므로 그냥 냅두겠다. 더 좋은거 생각나면 수정하지 뭐. 며기도 유럽에 발붙이고 산 햇수가 두자릿수이라, 좋든 싫든 유럽/그 주변 국가 사람들에 대한 모종의 "고정관념"같은게 생긴 것 같다. 예를 들면 프랑스 여자애가 기혼이라고 하면 놀라운 느낌, 이런 식으로 ㅎㅎ 뭐, 며기 블로그에도 해외 생활에 관심 있거나 비한국인과 살고 싶은 사람들이 올 수도 있으니 일단 적어보긴 하는데, 매우 적은 샘플수와 매우 한정된 경험에 기반한 것이므로 걍 참고로만 하면 좋겠다. 당연한 말이지만, 예외도 있고, 며기가 틀릴 수도 있다. 1. 영국도시 사람들, 특히 런던 사람들은 사귀긴 사귀어도 딱히 결혼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갖는 것 같지는 않지만 시골(?) ..
독일에서 법적 혼인상태가 신변에 미치는 영향 갈며기랑 물곡이는 원래 이벤트주의자들이 아니기도 하고, 결혼이고 뭐고 걍 다 귀찮아서 하기 싫은 축에 속한다. 화려한 예식에 대한 로망따윈 미량원소 만큼도 존재하지 않으며 지극히 현실적 갈며기와 물곡이로, 어짜피 깨질 관계라면 굳이 결혼으로 묶어 놓지 않아도 결국 깨지고, 어짜피 잘 될 관계라면 굳이 결혼으로 묶어놓지 않아도 잘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결혼증서라는 종이 한 장 마련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조차 매우 귀찮았다. 다행히 착한 관청 직원을 만나 며기가 되도않는 독어로 얘기해도 매우 친절히 상대해 주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도중에 때려쳤을 확률이 매우 높다. EU 시민으로 혼인 신고를 진행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비 EU국가 국민이 독일인과 결혼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애로사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