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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며기 발자국

유럽 각국의 결혼관 제목이 솔직히 사기성이긴 한데, 딱히 적당한 타이틀이 떠오르지 않으므로 그냥 냅두겠다. 더 좋은거 생각나면 수정하지 뭐. 며기도 유럽에 발붙이고 산 햇수가 두자릿수이라, 좋든 싫든 유럽/그 주변 국가 사람들에 대한 모종의 "고정관념"같은게 생긴 것 같다. 예를 들면 프랑스 여자애가 기혼이라고 하면 놀라운 느낌, 이런 식으로 ㅎㅎ 뭐, 며기 블로그에도 해외 생활에 관심 있거나 비한국인과 살고 싶은 사람들이 올 수도 있으니 일단 적어보긴 하는데, 매우 적은 샘플수와 매우 한정된 경험에 기반한 것이므로 걍 참고로만 하면 좋겠다. 당연한 말이지만, 예외도 있고, 며기가 틀릴 수도 있다. 1. 영국도시 사람들, 특히 런던 사람들은 사귀긴 사귀어도 딱히 결혼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갖는 것 같지는 않지만 시골(?) ..
독일에서 법적 혼인상태가 신변에 미치는 영향 갈며기랑 물곡이는 원래 이벤트주의자들이 아니기도 하고, 결혼이고 뭐고 걍 다 귀찮아서 하기 싫은 축에 속한다. 화려한 예식에 대한 로망따윈 미량원소 만큼도 존재하지 않으며 지극히 현실적 갈며기와 물곡이로, 어짜피 깨질 관계라면 굳이 결혼으로 묶어 놓지 않아도 결국 깨지고, 어짜피 잘 될 관계라면 굳이 결혼으로 묶어놓지 않아도 잘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결혼증서라는 종이 한 장 마련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조차 매우 귀찮았다. 다행히 착한 관청 직원을 만나 며기가 되도않는 독어로 얘기해도 매우 친절히 상대해 주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도중에 때려쳤을 확률이 매우 높다. EU 시민으로 혼인 신고를 진행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비 EU국가 국민이 독일인과 결혼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애로사항은 ..
갈며기에게 새로운 도전꺼리가 생길 것인가 갈며기는 현재 다니는 회사에 2013년 11월에 입사했다. 연구직이 며기의 길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박사 2년차때 자각하였지만 영국 취업의 필수품인 영주권 취득을 위해서는 대학에 소위 "존버"하는 수밖에 없었다. 영주권이 생기자마자 연구직 탈출을 감행했고, 그 때 취업한 회사가 지금 다니는 회사다. 커리어 변경을 했기에 박사 학위는 더 이상 메리트가 아니었으므로 어느 정도의 연봉 감소를 각오하고 있었는데 포닥 연봉이 얼마나 적었던건지 오히려 연봉이 올랐다... ㅎㄷㄷ 들어가자마자 선택의 여지 없이 프로젝트가 주어졌는데 빠져나오는데만 4년반이 걸린 어마무시한 물귀신 프로젝트였다. 그래도 입사하자마자 받은, 나름 배운 것도 많고 성장의 밑거름이 된 프로젝트이므로 지금 생각하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었지만 이..
갈며기 프로필 갈며기 프로필 갈며기 사상 구성: 자유주의, 상대주의, 실력지상주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가치는 귀여운 것들. 갈며긴 애교많고 귀여운 것들을 매우 이뻐함. 갈며기 국가 소속감: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 느낌이 딱히 불편하지는 않음. 일단 영국에 속해야 한다고 알고 있긴 하지만 영국에 대한 자긍심이라던가 애국심은 들지 않음. 독일에 대한 소속감이나 자긍심 역시 별로 없음. 한국은 국적 상실 이후로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내 나라"라는 생각이 안 듦. 한국발 자료들은 이민 1.5세나 2세들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는데 며기 개인만 보면 정체성이 개인에게 정말로 중요한 요소인가 싶음. 갈며기 희망사항: 스위스나 스웨덴으로 서식지 이동이 하고 싶어짐. 근데 스웨덴은 겨울이 너무 힘들거..
갈며기란? 시크한 갈며기님 정체: 갈며기임. 흑역사를 창조하고 싶어져서 블로그 열어봄. 어짜피 한국어로 쓸거니까 내가 뭐라고 쓰든 사는데 지장이 다이렉트로 생길 일은 없을거 같음 낄낄. 덕분에 한국어 작문 능력도 회복할테고 ㅋㅋㅋㅋ 일단 계획은 잡소리가 약 80%, 제정신 잡고 쓰는 내용 약 20% 비율로 블로그를 꾸리는 것. 블로그 버려두지 않고 1년 유지하면 성공하는 것이 목표임. 100% 자기만족을 위한 블로그이므로 방문자수 신경 안 쓰고 친목 및 기타 상업적 목적 등의 컨택은 일체 사양함. 내버려둬도 잘 살고 마이페이스가 심한 갈며기이므로 아무리 뭐라고 해도 신경 안 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