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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며기 스파이/영국

Brexit 과연 이루어지긴 할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한달에 한 번 글쓰면 성공인 것으로 정했었는데 3월말 - 4월에 블로그를 완전 방치하는 것으로 성공은 물건너 간 것인가 싶음 ㅎㅎㅎㅎ 사실 3월말에 예정되었던 Brexit를 기다리면서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좀 해볼까 싶었지만 돌아가는 꼴이 하 수상하다가 결국 미뤄지는 바람에 계획 무산. 4월 초에도 뉴스꺼리가 있을까 싶었지만 결론은 10월 말까지로 유예기간 연장. 그 이후에 한 숨 좀 돌리자는 의미인지 brexit관련 이렇다할 진전이 없다. 그러다 어제, 영국에서 지방선거 (local election)이 치뤄졌는데 결과가 재미있다. 보수당과 노동당은 엄청난 수의 표를 lib dem과 green에게 빼앗겼는데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brexit에 대한 국민들의 성향 변화라고 해석하고 있다..
영국에서 취업하기 제목을 거창하게 영국에서 취업하기라고 달긴 했지만 한국 식당 서빙 같은 아르바이트식 취업에 대한 내용은 며기가 아는 바가 없어 생략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직장에 사무직이나 연구직으로 취업하는 상황으로 한정하여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다만 최근의 경험이 아니라 몇 년 전의 상황/경험이었으므로 그냥 참고만 하고 최근의 상황은 재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영국에서 취업에 가장 커다란 조건은 비자/영주권/시민권 유무이다. 일단 실력이 동등한 경쟁자 2명이라면 회사에서는 일단 영국시민/EU시민 (brexit이후에는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을 우선적으로 뽑는다. 하다못해 영주권이라도 있어야 한다. 비자 소지자라면 회사의 지원 없이 일할 수 있는 비자 소지자이어야 한다. 아주 간간히 비자 서포팅..
No-deal brexit는 피한 듯? 11월 13일인가, 일단 영국과 EU사이의 brexit관련 합의가 한 발짝이라도 진전이 된 것은 깜깜한 와중에 뭔가 방향이라도 잡은 느낌일거다 (단적으로, 이 발표 이후 파운드-유로 환율이 1.15에 근접했었으니까).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영국 내 정치판은 현재 아수라장이라고 봐도 좋을 상황이긴 하다. 당장 Raab이 사표를 썼다고 하고 (쌤통이다) 보수당과 연정 중인 DUP (발음해보면 참 멍청하게 들린다)도 이 합의 초안에 매우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으니까. 이 와중에 메이 아줌마는 이게 최선이라고 빠닥빠닥 우기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어제는 밤새도록 보수당 의원들을 합의 초안에 동의하도록 설득시켰던 모양이고, 이제 의회 전체를 설득시켜야 하는데 잘해보셈 이다. 물론 이 합의 초안이 이대로 최종 확..
현재까지의 Brexit 합의 사항 2019년 3월이 점점 가까워져 오는데, 현실적으로 이번달 (2018년 11월)이 brexit관련 합의가 된다면 되어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한다. 이 와중에 brexit장관을 하고 있는 랍 아저씨는 합의 이끌어낸다고 언플중인듯 하다. 이 아저씨가 brexit 찬성자라는 입장을 고려해볼때, 그닥 똑똑해보이는 아저씨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므로 뭐, 기대도 안한다. 2016년 6월에 brexit가 결정된 이래, 그럼 지금까지 대체 UK-EU사이에 합의된 내용은 뭐가 있는건지 굵직굵직한 것만 정리해보자. 1. 엊그제 밤, 무슨 국회 날치기 통과시킨 것 마냥 결정된 사항인데, brexit이후에도 영국이 유럽의 financial market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합의하였다고 한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말했듯, 영국이 먹고..
Brexit가 제약회사에 미치는 영향 이 글은 어디까지나 갈며기의 개인 블로그에 쓰여진 갈며기 개인 생각이므로 공식 문서등에 인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음. 결정적으로 Brexit가 개판...이라는 것은 2019년 3월 29일까지 반 년도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 뭐 하나 제대로 결정난 것이 없다는 사실에 기반한다. 11월 중으로 EU와 UK사이에 뭔가 극적으로 상호 합의가 이루어진다면야 다가올 brexit라는 재앙을 준비해야 하는 회사들 입장에서도 좀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껀덕지라도 있겠지만 솔직히 transition period를 연장하자느니 이런 소리 나오고 있는거 보면 11월 합의설도 마냥 긍정적인 관측은 아닌 모양이다. 사실 금융업의 경우, brexit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든간에 작년부터 이미 런던에서 방빼는 작업이 한참이라 뭐 새로울..
Brexit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2016년 6월, 며기는 물곡이랑 물곡 친구 커플이랑 포르투갈 남부에 있는 어떤 마을에 있었다. 물곡 대학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인위적으로 지어진 냄새가 폴폴 나는 "영국인 전용" 느낌의 holiday 마을에서 했기 때문이다. 결혼식 당일이 곧 brexit 투표 결과 발표일이었다. 아침 6시 반, 물곡이 깨느라 부시럭거리는 느낌에 며기도 깨서 뉴스를 확인하니 왠 청천 벽력...! brexit결정이라니...!! 이 뉴스를 접하고 한 두어 시간 뒤, 결혼하는 새신랑이 우리가 있던 빌라로 인사를 왔다. 참고로 얜 anti-brexit주의자. 내가 얘한테 "how do you feel today?" 이랬더니 "terrible...!!!" 이러길래 우린 다 뒤집어졌다 ㅋㅋㅋ 난 얘한테 결혼하는 새신랑으로서의 소감..
영국 국적 일단 한국은 다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다국적이 허용되므로 거의 대다수는 다국적이 안된다고 보면 된다).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국적 상실 신고를 하던 안하던, 후천적으로 자발적 이유에 의해 타국의 국적을 취득한다면, 타국적 취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은 상실된다. 한국 국적법을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다면, 국적 상실 신고는 단순히 한국의 호적을 정리하기 위한 절차에 불과하며 타국적 취득 후에는 한국 여권 사용은 불법이 된다. (2018년 12월 1일 수정: 결혼으로 인한 타국 시민권 취득시에는 한국에서 타국적 불이행을 선서하면 한국 국적 유지가 가능하다고 국적법이 개정되었다고 하는데 무슨 부가 조건이 붙는지는 잘 모르겠다) 반면 영국은 국적을 몇 개 들고 있든 상관이 없다.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