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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xit 과연 이루어지긴 할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한달에 한 번 글쓰면 성공인 것으로 정했었는데 3월말 - 4월에 블로그를 완전 방치하는 것으로 성공은 물건너 간 것인가 싶음 ㅎㅎㅎㅎ 사실 3월말에 예정되었던 Brexit를 기다리면서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좀 해볼까 싶었지만 돌아가는 꼴이 하 수상하다가 결국 미뤄지는 바람에 계획 무산. 4월 초에도 뉴스꺼리가 있을까 싶었지만 결론은 10월 말까지로 유예기간 연장. 그 이후에 한 숨 좀 돌리자는 의미인지 brexit관련 이렇다할 진전이 없다. 그러다 어제, 영국에서 지방선거 (local election)이 치뤄졌는데 결과가 재미있다. 보수당과 노동당은 엄청난 수의 표를 lib dem과 green에게 빼앗겼는데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brexit에 대한 국민들의 성향 변화라고 해석하고 있다..
독일 의료보험 체계 이 블로그가 한글로 작성되고 있으므로 일단 독자가 한국 의료보험 체계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시작한다. 독일 의료보험 체계는 크게 공보험과 사보험 2가지로 나뉜다. 사보험은 단기 거주자들 (5년 미만으로 알고 있다)이 비자 발급용으로 가입하는 종류와 (그래도 기본적인 보장은 된다고 알고 있다), 연간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는 종류로 나뉜다. [단기 거주자들을 위한 사보험]먼저 단기 거주자들이 가입하는 독일의 사보험은 최대 5년 가입이 가능하다고 얼핏 본 것 같다. 주로 어학원생이나 워킹 홀리데이로 오는 사람들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한달 보험 납부료는 공보험에 비해 저렴한 편인 것 같다 (2018년 기준으로 한 80유로 정도?). 역시 싼게 빈대떡이라는 속담처럼..
취업시 헤드헌터에게 후려치기 당하지 않기 - 그 이후 며기가 마지막으로 글 쓴게 헤드헌터의 후려치기에 관한 내용이었으니 일단 계속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독자가 얼마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편의를 봐서, 전편은 여기 (https://nekosama.tistory.com/19) 있음. 사실 아직 상황은 "진행 중" 이므로 며기 신변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다만 요점만 이야기하자면, 후려치기를 시전하려던 헤드헌터가 추천한 포지션에 "연습용"으로 한 자리 지원해서 인터뷰를 보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동네 제약업계의 경우, 지원서를 내면 거의 전화 인터뷰 -> 대면 인터뷰 -> 최종 offer의 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포지션의 경우는 지원서를 내자마자 바로 대면 인터뷰에 초대 받았다. 일단 회사가 며기 CV를 상당히 긍..
취업시 헤드헌터에게 후려치기 당하지 않기 요즘 제약 업계에 무슨 난동이 난건지 아님 며기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맛집으로 소문이 난건지 모르겠지만 저번주부터 헤드헌터들이 아주 기승을 부리면서 연락을 해오고 있다. 며기가 잘나서 그런건 아니고, 딱 며기 정도되는 레벨의 인력이 현재 업계에서 인기가 많거나 수요가 높은 것 같다. 그건 그런데 한 헤드헌터가 후려치기를 시전하는 기분이 든다. 사실 이 헤드헌터는 이번 컨택이 처음이 아니라 작년부터 종종 연락을 하던 헤드헌터이긴 한데, 본격적으로 이직자리를 추천하기 시작하면서 이 후려치기 시전의 강도가 강해지는 느낌이다. 지가 젤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며기가 "아, 이 사람은 후려치기를 시전하고 있군"이라고 느낄 정도면 이런 마인드 안 가지고 사는 사람들한테는 꽤 큰 충격이 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
독일 출산 장려 정책 사실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에는 휴가가서 노느라, 휴가 다녀온 후에는 매우 심한 몸살 감기에 걸려버리는 바람에 블로그는 버려두고 있긴 했다. 게다가 12월~1월 사이의 Brexit관련 영국 정치판은 말 그대로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지라, 지금 뭘 더 어떻게 붙일 사족이 없긴 하다. 그냥 강건너 불구경 모드랄까.... 느닷없이 독일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글을 쓰려는 계기는, 2019년이 아직 3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때문이다. 같은 회사의 친한 동료가 7월 출산 예정이라고 하고, 물곡 친구 커플도 9월이 출산 예정일이란다. 참고로 이 커플들, 이미 아이가 각각 한명, 두 명씩 있다. 그러니 올해의 출산으로 이들 가정의 자녀수는 각각 2명, 3명이 될 것..
영국에서 취업하기 제목을 거창하게 영국에서 취업하기라고 달긴 했지만 한국 식당 서빙 같은 아르바이트식 취업에 대한 내용은 며기가 아는 바가 없어 생략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직장에 사무직이나 연구직으로 취업하는 상황으로 한정하여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다만 최근의 경험이 아니라 몇 년 전의 상황/경험이었으므로 그냥 참고만 하고 최근의 상황은 재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영국에서 취업에 가장 커다란 조건은 비자/영주권/시민권 유무이다. 일단 실력이 동등한 경쟁자 2명이라면 회사에서는 일단 영국시민/EU시민 (brexit이후에는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을 우선적으로 뽑는다. 하다못해 영주권이라도 있어야 한다. 비자 소지자라면 회사의 지원 없이 일할 수 있는 비자 소지자이어야 한다. 아주 간간히 비자 서포팅..
유럽 각국의 결혼관 제목이 솔직히 사기성이긴 한데, 딱히 적당한 타이틀이 떠오르지 않으므로 그냥 냅두겠다. 더 좋은거 생각나면 수정하지 뭐. 며기도 유럽에 발붙이고 산 햇수가 두자릿수이라, 좋든 싫든 유럽/그 주변 국가 사람들에 대한 모종의 "고정관념"같은게 생긴 것 같다. 예를 들면 프랑스 여자애가 기혼이라고 하면 놀라운 느낌, 이런 식으로 ㅎㅎ 뭐, 며기 블로그에도 해외 생활에 관심 있거나 비한국인과 살고 싶은 사람들이 올 수도 있으니 일단 적어보긴 하는데, 매우 적은 샘플수와 매우 한정된 경험에 기반한 것이므로 걍 참고로만 하면 좋겠다. 당연한 말이지만, 예외도 있고, 며기가 틀릴 수도 있다. 1. 영국도시 사람들, 특히 런던 사람들은 사귀긴 사귀어도 딱히 결혼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갖는 것 같지는 않지만 시골(?) ..
동사무소에서 박사 학위 인정받기(?) 며긴 영국에서 박사를 했다. 영국이나 아일랜드 동료들의 이메일 서명을 보면 "{이름} {학위약자}" 형식을 쓴다. 갈며기도 첫 직장생활을 영국에서 시작해서인지, "갈며기 Ph.D."라고 이메일 서명을 쓴다. 어떤 동료들은 굳이 박사 아니래도 학부며 석사 학위까지 다 갖다 붙여서 대체 이게 무슨 학위 약자인건가, 싶을때도 있긴 하다. 며기도 가방끈이라면 어디가서 빠지지 않게 기니까 원한다면 "갈며기 BSc MRes PhD" 다 갖다 붙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건 쫌 지저분해보여서 걍 맨 마지막 학위만 쓴다. 그런데 가끔 독일 동료들로부터 받는 이메일을 보면 서명이 "{학위약자} {이름}" 형식으로 되어 있을 때가 있다. 예를 들자면 "Dr. 갈며기"라는건데, 솔직히 좀 웃기긴 하다....;; 나 박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