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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평균 연봉 비교 현재 며기가 다니는 회사는 11월마다 승진과 연봉 재협상을 한다. 한국이나 미국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일단 영국이든 독일이든, 어지간한 경우는 연봉 상승률이 그닥 높지 않아서 아예 맨 처음 입사할 때 최대로 높은 연봉을 받아야 좋다. 특히 독일이랑 영국은 경험상 연봉 몇 천 유로/파운드 올린다고 해도 세금 떼고 나면 실제 체감 월급 상승의 기분조차 아예 느껴지지 않는 때도 있다 ㅎㄷㄷ 아무튼 11월이다보니 갑자기 독일 평균 연봉이 궁금해졌고, 덕택에 딴 나라 평균 연봉은 어쩐지도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구글에서 "average salary germany 2018" 치니 "trading economics"라는 사이트에서 2018년 11월의 데이터를 올려놨길래 이 자료를 참고한다. 이 사이트에 의하면..
No-deal brexit는 피한 듯? 11월 13일인가, 일단 영국과 EU사이의 brexit관련 합의가 한 발짝이라도 진전이 된 것은 깜깜한 와중에 뭔가 방향이라도 잡은 느낌일거다 (단적으로, 이 발표 이후 파운드-유로 환율이 1.15에 근접했었으니까).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영국 내 정치판은 현재 아수라장이라고 봐도 좋을 상황이긴 하다. 당장 Raab이 사표를 썼다고 하고 (쌤통이다) 보수당과 연정 중인 DUP (발음해보면 참 멍청하게 들린다)도 이 합의 초안에 매우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으니까. 이 와중에 메이 아줌마는 이게 최선이라고 빠닥빠닥 우기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어제는 밤새도록 보수당 의원들을 합의 초안에 동의하도록 설득시켰던 모양이고, 이제 의회 전체를 설득시켜야 하는데 잘해보셈 이다. 물론 이 합의 초안이 이대로 최종 확..
독일에서 법적 혼인상태가 신변에 미치는 영향 갈며기랑 물곡이는 원래 이벤트주의자들이 아니기도 하고, 결혼이고 뭐고 걍 다 귀찮아서 하기 싫은 축에 속한다. 화려한 예식에 대한 로망따윈 미량원소 만큼도 존재하지 않으며 지극히 현실적 갈며기와 물곡이로, 어짜피 깨질 관계라면 굳이 결혼으로 묶어 놓지 않아도 결국 깨지고, 어짜피 잘 될 관계라면 굳이 결혼으로 묶어놓지 않아도 잘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결혼증서라는 종이 한 장 마련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조차 매우 귀찮았다. 다행히 착한 관청 직원을 만나 며기가 되도않는 독어로 얘기해도 매우 친절히 상대해 주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도중에 때려쳤을 확률이 매우 높다. EU 시민으로 혼인 신고를 진행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비 EU국가 국민이 독일인과 결혼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애로사항은 ..
현재까지의 Brexit 합의 사항 2019년 3월이 점점 가까워져 오는데, 현실적으로 이번달 (2018년 11월)이 brexit관련 합의가 된다면 되어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한다. 이 와중에 brexit장관을 하고 있는 랍 아저씨는 합의 이끌어낸다고 언플중인듯 하다. 이 아저씨가 brexit 찬성자라는 입장을 고려해볼때, 그닥 똑똑해보이는 아저씨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므로 뭐, 기대도 안한다. 2016년 6월에 brexit가 결정된 이래, 그럼 지금까지 대체 UK-EU사이에 합의된 내용은 뭐가 있는건지 굵직굵직한 것만 정리해보자. 1. 엊그제 밤, 무슨 국회 날치기 통과시킨 것 마냥 결정된 사항인데, brexit이후에도 영국이 유럽의 financial market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합의하였다고 한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말했듯, 영국이 먹고..
갈며기에게 새로운 도전꺼리가 생길 것인가 갈며기는 현재 다니는 회사에 2013년 11월에 입사했다. 연구직이 며기의 길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박사 2년차때 자각하였지만 영국 취업의 필수품인 영주권 취득을 위해서는 대학에 소위 "존버"하는 수밖에 없었다. 영주권이 생기자마자 연구직 탈출을 감행했고, 그 때 취업한 회사가 지금 다니는 회사다. 커리어 변경을 했기에 박사 학위는 더 이상 메리트가 아니었으므로 어느 정도의 연봉 감소를 각오하고 있었는데 포닥 연봉이 얼마나 적었던건지 오히려 연봉이 올랐다... ㅎㄷㄷ 들어가자마자 선택의 여지 없이 프로젝트가 주어졌는데 빠져나오는데만 4년반이 걸린 어마무시한 물귀신 프로젝트였다. 그래도 입사하자마자 받은, 나름 배운 것도 많고 성장의 밑거름이 된 프로젝트이므로 지금 생각하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었지만 이..
갈며기 프로필 갈며기 프로필 갈며기 사상 구성: 자유주의, 상대주의, 실력지상주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가치는 귀여운 것들. 갈며긴 애교많고 귀여운 것들을 매우 이뻐함. 갈며기 국가 소속감: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 느낌이 딱히 불편하지는 않음. 일단 영국에 속해야 한다고 알고 있긴 하지만 영국에 대한 자긍심이라던가 애국심은 들지 않음. 독일에 대한 소속감이나 자긍심 역시 별로 없음. 한국은 국적 상실 이후로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내 나라"라는 생각이 안 듦. 한국발 자료들은 이민 1.5세나 2세들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는데 며기 개인만 보면 정체성이 개인에게 정말로 중요한 요소인가 싶음. 갈며기 희망사항: 스위스나 스웨덴으로 서식지 이동이 하고 싶어짐. 근데 스웨덴은 겨울이 너무 힘들거..
독일식 창조경제 (?) - 연말 정산 저 "창조경제"라는 단어는 멍청한 前대통령 (통칭 503)이 후보자일때부터 맘대로 갖다가 요상하게 써버리는 바람에 본래 의미가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 불행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며기가 여기서 창조경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할 생각은 없고, 503에 일말의 연민따위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창조경제"의 본래 뜻이 뭐였든 간에 503이 망쳐놓은 정의를 그대로 써서 "얼토당토 않은 귀찮은 절차를 집어넣어 필요하지도 않은 삽질 일자리를 억지로 창출시키거나 되도 않는 장난질로 경제 지표를 인위적으로 곡해하여 경제가 발전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짓"으로 정의하도록 하겠다. 경제학자나 관련자들에게는 이 정의가 매우 편향되고 부정적일 수 있겠다만, 어짜피 며기는 비 전문가에 이건 개인적인 블로그이므로 경제..
독일로 오는 비 EU 국가 시민들 독일은 명실상부 EU에서 일단 젤 잘나가는 국가다. 영국에서는 1%에 근접한 경제 성장률만 보여줘도 신난다고 하는 분위기인데 독일은 가뿐히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일찌감치 대처 아줌마가 제조업 싹 밀어버려서 서비스업 (금융/교육/관광) 의존도가 높은데에 비해, 독일은 잘 알다시피 제조업 비율이 상당히 높다. 덕분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극악한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2010년대 초반에는 타 EU 국가의 청년들이 독일로 일자리 구하러 많이 와서 유례없이 독어 학원들이 호황이라는 뉴스도 있었다. 뭐, 어짜피 유럽 언어는 어원이 비슷비슷하니 아시아권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에 비해서는 영어나 불어, 스페인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독어도 빨리 배우겠지. 비 EU국가, 특히 한국어나 일본어가 모국어인 동..